면접용으로 첫 정장 구입 꿀팁

평소 수트에 관심이 많고, 과거 사기업 준비하면서 열심히 눈팅한 것 기준으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최소한 이 정도 입고가시면 복장 때문에 밉보일 일은 없으실 듯합니다. 수트 구매의 기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잘 아시는 분들은 패스하셔요^_^



0. 가격대

 이제 수트를 어디서 살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첫정장의 경우 보통 백화점에 가시기도 하지만, 저는 아웃렛을 추천합니다. 서울에 계시는 분은 가산 쪽, 부산은 기장 쪽에 많으니 그 쪽에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는 백화점에서 브랜드 정장들 입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핏을 기억해 두셨다가 인터넷에서 검색 신공으로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트는 입어보고 구매하는 게 반드시 필요한 옷입니다. 브랜드마다 패턴이 조금씩 다르고, 진짜 체구가 특이하시지 않은 이상 본인의 몸에 맞는 브랜드가 반드시 있습니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아웃렛 기준으로 30~50만원이면 충분히 좋은 정장들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아마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을 거에요. 추천하는 브랜드는 글의 끝에 기재하겠습니다.



1. 색상

 첫정장으로는 보통 다크네이비나 차콜그레이 색상을 추천합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다크네이비입니다. 검정색은 굳이 꼭 검정 아니면 도저히 이 면접 볼 기분이 나지않아!! 이 정도가 아니라면 구매하지 마세요. 별로 안 튈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100명이 다크네이비나 차콜그레이를 입고 있을 때 한 명이 블랙을 입고 있으면 엄청 튀어요. 


2. 핏

 투버튼 정장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원버튼은 해당 브랜드에서 추천도 안 해주겠지만 볼 필요도 없구요, 3버튼은 아직 입을 시기가 아니며, 스트라파타라고 해서 라펠이 제일 윗단추를 덮도록 나오는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상 멋부리는 용도라 패스하겠습니다.

 우선 투버튼은 윗단추만 잠그고 다닙니다. 아랫단추는 잠그지 않습니다. 핏을 볼 때 본인의 배와 단춧구멍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가면 이상적인 핏입니다. 그 이하면 움직이시기 매우 불편할 거에요. 또한 옆에서 보았을 때 어깨가 접혀 보인다면 어깨가 안 맞는 것 입니다. 등판을 보았을 때 가로로 주름이 생기면 수트 상의가 작은 것 입니다. 세로로 주름이 생기면 수트 상의가 큰 것 입니다. 수트 상의는 사실 어깨, 등만 맞으면 나머진 기장 정도라서 수선으로 커버칠 수 있습니다.



 수트 상의의 기장같은 경우 최소한 엉덩이의 2/3을 덮도록 합니다. 저는 모두 덮는 걸 선호하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취향이 갈립니다. 다만 그 이상 올라오는 수트라면 정말 볼품없어 보이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수트 상의의 팔 기장은 차렷 자세에서 셔츠를 입었을 때 셔츠가 1.5cm~2cm정도 보이도록 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수선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니 구매하실 땐 크게 신경쓰지 마셔요.

 셔츠는 흰색 셔츠면 어느 브랜드든 괜찮습니다. 다만 허리가 들어간 슬림핏은 가급적 피하시고, 면100의 셔츠를 구입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소재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도찐개찐이더라구요.

 수트 하의의 경우 일반적으로 노턱팬츠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턱’이란 허리 부분에 주름을 줘서 활동성을 편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노턱 원턱 투턱이 있구요, 어떤 걸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는 건 없습니다. 유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노턱을 많이 구매합니다.

 바지 기장의 경우 너무 짧으면 경박스러워 보이고 너무 길면 몸에 맞지 않아 보입니다. 구두를 신었을 때 앞부분만 약간 접힐 정도면 충분합니다. 조금 더 짧게해서 앞부분이 닿을랑 말랑 할 정도면 깔끔해 보이긴 하지만 면접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