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수많은 분께서 제게 속 깊은 고민과 이야기를 드러내시기를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 사업하시는 분이 이렇게나 많다니!’ 답장 드리는 데에 몇 날 며칠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귀찮고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살아오면서, 말씀 주시는 고민에 큰 공감을 형성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지금의 제 모습은 살아온 삶의 가장자리일 뿐입니다. 지난 시간 제가 살아온 모든 시절이 저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탁입니다. 방법 좀 알려주세요’ 여느 다른 작은 시작처럼 제 여정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가슴 속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문자는 사람을 담는 도구라 생각합니다. 문자는 스스로 완전해짐으로써 세상 가장 불완전한 것을 담아 왔습니다. 제게 고민을 털어 놓기 위해, 세상 신중하게 골랐을 단어와 백번은 다시 구성했을 문장을 봅니다. 목적에 맞게 완전해진 메세지들을 봅니다. 차갑고 담담한 문자의 성질로 인해 깊은 고민들이 세상 차분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속에 사람을 들여다보면 분명 불안하고, 다급하고, 휘청이고 있습니다. 제게 왜 이 메세지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냐고 합니다. 메세지 너머에, 문장과 활자 너머에 사람을 보게 되면 모른 체 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들을 마주하는 일은 내 모습을 마주하는 일과 같습니다. 누구도 지나온 세월의 나를 못 본 체 할 수 없습니다.
애써보았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응원의 메세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연한 계기였지만 많은 분들께서 이번 이슈 너머에서 제 여정을 발견해 주시고 공감과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썩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 제 생각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닙니다. 그 사실을 알려드릴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알아주시길 바라며 애써보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힘겨운 여정을 계속 나아가게 하는 데에 함께라는 방식만큼 훌륭한 것은 없습니다. 그게 커뮤니티 아닌가요.
무언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업가로는 조금 이른 동지애의 실현, 아니면 뒤늦은 온라인 우정의 발현, 무어라 말해지던 상관 없습니다. 사실은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새삼 듣고 싶은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 했다면 잘하는 일을 해야겠지요. 저는 아마 사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제가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그건 사실 기존의 제 철학과는 맞지 않는 일입니다. 저는 사업가로 태어났습니다. 결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결과의 세계에서 저는 수다쟁이입니다. 다만 일상 속에서 저는 침묵을 다루는 데에 익숙합니다. 주변에서도 걱정합니다. ‘네 사상은 너무 과격해, 적을 많이 만들 수도 있어.’ 지금에오니 제 삶은 저만의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만 ‘내가 나의 적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내 사람들이다. 나는 지금 나와 닮은 이 사람들도 내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다. 이게 제 결론입니다.
저는 훌륭한 사업가가 아닙니다. 그저 조금 독특한 녀석입니다. 제 사업에 관해서, 사업가로써의 해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모르는 사람도, 사업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도, 그리고 제가 꿈에서도 만나길 고대했던 제 아이돌, 경영의 구루라 불리는 사람도 저를 독특한 녀석이라 말하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제게서 들을 수 있는 사업 이야기는 사람들이 말하는 정답과는 거리가 멀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가 사업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가 암만 쓰레기라도 정답의 탈을 쓴 거짓말들보다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한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저는 그 도구로서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업이라는 도구를 다루는 방식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요. 태생이 가진 게 없었던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 마땅히 없었던 것도 있지만 저의 독특한 재능이 이끄는 방향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똑똑하지도,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결과를 상상하는 데에 능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구상하곤 하는데, 꽤 구체적입니다. 제 유일한 장점입니다. 아마 이미 형태를 갖춘 것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거나 치밀한 반복 수행을 통해 결과를 만드는 일은 제게 맞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구상하는 일은 아주 작은 비즈니스부터 거대한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어떠한 영역에 속해 있던 간에 사업하시는 분들은 저를 좋아합니다. 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이야기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활용해야 했던 도구들, 능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알아내야 했던 방식들, 스스로 구상하고 체계화해야 했던 원칙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영의 진리라 부를 수 있는 오래된 몇 가지 사실들과 독특한 결과를 만들어 온 아이디어에 대한 것입니다. 사업을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내 혁신의 정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대표님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제가 사업을 하는 방식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투성이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오랜 시간 찾아 헤매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제 이야기가 끝났을 때, 사람들이 제게 등을 돌려도 좋습니다. 이해합니다. 저는 항상 이해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이해받지 못하는 데에 익숙합니다. 제게 사업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사업을 한다는 건 그런 느낌입니다.
PS. 지난 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강의, 강연, 세미나, 출판, 강좌, 리딩, 멘토링, 협업,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대기업코칭 진행할 생각 없습니다. 주식, 코인, 선물 정보 없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소장품들 매각할 생각 없습니다. 돈 필요 없습니다. 쪽지 볼 줄 모릅니다.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리플 부탁드립니다.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최대한 좋은 답변 드릴 수 있도록 애써보겠습니다. 다만 돈, 가격, 자산, 개인정보에 대한 문의에는 답변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돈 없습니다. 먼저 시간 날 때,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횐님들,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